7월 옵션 만기일 외인발 ‘매도 우위’ 전망-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07-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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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7월 옵션 만기일인 오는 12일 외국인 주도의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10일 “외국인 현선물 수급의 매수를 선회할 직간접적 트리거(방아쇠)가 마땅치 않다”며 “그간 십시일반으로 파장을 완충해왔던 금융투자 수급이 이에 상대가 되지 않을 듯하다”고 총평했다.

그는 “우선 쉽게 잦아들지 않는 선물 미결제 약정은 현 추세의 변화 여지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며 “외국인 시각 선회를 위해서는 G2(주요 2개국) 통상 마찰의 완전한 봉합, 글로벌 재정 부양의 신뢰도 부활, 중국 매크로 자신감의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기류가 지속하는 상황에선 금융투자(증권) 프로그램 수급력 역시 설 자리가 별로 없다”면서 “6월 동시만기 당시의 차익잔고 저점을 감안할 때 금융투자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중장기 주식과 성장의 시대에 대한 본질적 신뢰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가정 아래, 일련의 단기 변동성 확대기에는 보다 긴 호흡으로 응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 안전지대로서 전술적 유용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스닥 150 연계 차익잔고 부담도 총 400억 원 남짓한 수준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합성선물 가격이 중립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컨버젼을 활용한 합성선물 포지션의 만기일 종가 무렵 청산 여지는 현재로선 미미하다”며 “다만, 외국인 선물 수급 방향성과 시장 베이시스 급변 여지를 고려해 경계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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