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용산구 한남2고가차도 철거공사를 잠정연기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관계자는 “한남2고가차도 통제시 교통 통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불편에 대해 논의한 결과, 보다 더 세부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철거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지난 4일 한남2고가차도가 지어진지 42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데다, 고가진출입을 위한 차선변경이 정체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고가차도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 고가도로가 철거된 자리에 한남1고가 남단과 한남대교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며, 예정대로라면 오는 10일부터 구조물 철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일정은 미뤄졌지만 고가 철거와 버스전용차로 신설 계획 자체는 당초 안대로 진행되며, 교통통제와 본격적인 철거는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 상판 철거작업은 교통통제가 반드시 수반되는 고가 상판 철거작업을 일시 중단한 것일뿐, 이 작업 이외의 철거 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교통 대책이 나오면 7월 중에는 철거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