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50대 김모씨가 6일 오후 4시 15분께 숨졌다.
지난달 22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김씨가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군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김씨는 서울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끝내 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다른 피해자 일부도 위독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방화 용의자 이모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9시 50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김씨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9명이 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사상자들은 불이 난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하고 제대로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피해자들은 동군산병원, 군산의료원, 전주병원, 전북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