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만나 현지 기술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밀착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5일 중국 상해에서 한샘 등 현지 진출 우리기업 10여 곳을 대상으로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표원은 이들 기업과 그동안 진행해 온 중국 TBT 대응 활동과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TBT 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공유하고,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또 중국 세관 관계자와 규제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중국의 환경규제 동향과 안전인증 및 위생허가 제도 변화와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촉진과 기술규제 관련 애로 접수를 위해 6일 신설되는 '상해 TBT 지원사무소(KCL)' 활동 계획도 소개됐다.
상해 TBT 지원사무소는 상해 무역관 등 지역내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TBT 설명회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현지 기업의 애로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강소성, 절강성 등 인근 지방 정부의 기술규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해 기술규제 관련 최신 정보를 현지 기업에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중국의 주요 규제 기관을 상시 모니터링해 불합리한 규제는 한중 FTA TBT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기술규제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가의 현장 상담지원도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출 활동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