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7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32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46조2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 당시의 전망치(47조6895억 원)보다 3.0% 줄고 연초 전망치(50조2751억 원)보다 8.0%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2분기 매출액(3325조 원)과 순이익(35조 원) 전망치도 석 달 전보다 각각 1.3%, 2.3% 줄었다.
분석 대상 132개 기업 중 78곳(59.1%)은 석 달 전과 대비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이 기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월 말 평균 4216억 원으로 전망됐지만 최근에는 3441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망치도 2716억 원 영업이익에서 1168억 원 영업손실로 바뀌었다. 갤럭시S9 판매 부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3000억 원으로 석 달 전보다 2323억 원 줄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1조3296억 원에서 1조441억 원으로 32.9% 감소했다. 이 밖에 현대일렉트릭(-74.6%), 현대위아(-59.3%), 한세실업(-58.5%), 현대로템(-46.3%)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새 많이 줄었다.
반면 SK하이닉스(13.6%), 포스코(9.1%) 등 54개 사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19%) 내린 2314.24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처음 2320포인트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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