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건설업체 신구건설이 16일 우리은행 13억8000만원, 신한은행 10억원 등 총 24억원 가량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 됐다.
마치 살얼음 판 위를 걷는 불안한 경영을 보였던 신구건설은 지난 2월에도 1차 부도설을 맞은 바 있고, 당시 대한전선으로부터 송파구 석촌동 빌라 1.2단지 부지를 담보로 500억원을 대여 받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오늘 6시30분을 최종 시한으로 거래은행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어음 24억원을 막지 못하고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신구건설 관계자는"지난 2월 신구건설이 추진 중이던 송파구 석촌동 빌라 1.2단지 부지를 담보로 설정하고 대한전선을 통해 500억원을 대여 받았지만 이번 최종 부도로 담보됐던 부지는 공매로 인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최종 부도를 맞은 신구건설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언급하기 어렵다"면서"어떤 방식으로 정리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