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동거동락' 활발

입력 2008-04-17 08:24 수정 2008-04-18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업체 간 제휴 확대...상호 시너지 효과 유도

'몰인몰', '숍인숍' 등 유통업계는 매장 내에 기존에 있는 다른 업체가 입점하는 식의 '동거동락'이 활발하다. 유통업체 간 업무 제휴를 통해 유동인구나 방문자 수가 많은 매장에 또 하나의 매장이 들어옴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몰인몰(mall in mall)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패션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토쇼핑(www.otto.co.kr),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 등 패션 전문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4월 말~5월 초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위즈위드'가 입점해 인터파크에서 위즈위드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으며 이 외에 1300k 등 약 150개의 전문몰이 입점해 있다. 인터파크 측은 "지난해 10월 40개에 불과했던 전문몰들이 현재 의류, 디지털, 생활인테리어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150여개로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전문몰, 백화점 등과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객 확대를 위해 백화점이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기도 한다.

G마켓과 디앤샵이 그 예다. G마켓은 지난 3월 애경백화점 및 삼성플라자와 손잡고 자사 사이트에 '애경백화점ㆍ삼성플라자관'을 오픈했다.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 상품 2만개를 갖춰놓고 고객몰이에 나선 것. G마켓 관계자는 "G마켓은 고급화를 추구하고 애경백화점은 구매층을 넓일 수 있는 전략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디앤샵은 현대아이파크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현대아이파크백화점'을 열었다. 이를 통해 아이파크백화점은 상품·브랜드·고객관리 등 오프라인 백화점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앤샵은 주문관리·콜센터 등 온라인 업무를 맡는 등 오프라인 복합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 간에 협력관계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숍인숍(shop in shop)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세븐일레븐에서 '숍인숍' 형태의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델리스와 숍인숍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 일부를 내줬다. 또 이달 초에는 일본간식전문업체 안다꼬와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숍인숍 점포 확장에 대해 세븐일레븐 측은 "실제로 숍인숍 도입 이후, 델리만쥬(빵종류)를 구매하면서 각종 음료와 껌 등의 구매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 매출이 평균 40% 이상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반응도 좋아 숍인숍 점포를 유동인구가 많은 점포로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업체의 네트워크 강화로 업계의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허리띠 졸라매기' 게임사들…인력감축·서비스 종료 속도낸다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불안한 랠리…다우ㆍ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53,000
    • +0.96%
    • 이더리움
    • 3,529,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464,500
    • +1.33%
    • 리플
    • 785
    • +0.26%
    • 솔라나
    • 203,100
    • +5.29%
    • 에이다
    • 514
    • +5.76%
    • 이오스
    • 699
    • +0.29%
    • 트론
    • 200
    • -1.96%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50
    • +0.76%
    • 체인링크
    • 16,120
    • +5.91%
    • 샌드박스
    • 378
    • +2.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