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부품기업 세코닉스가 삼성전자 갤럭시A6 시리즈에 카메라 렌즈를 납품 중이다.
이에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이어 준프리미엄 모델에도 카메라 렌즈를 공급해 물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7일 세코닉스 관계자는 “갤럭시A6 시리즈 판매 실적에 따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초기 수율 안정화로 수익성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화질 ‘셀피’ 촬영이 가능한 갤럭시A6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돼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달 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A6는 5.6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얼굴인식,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로 편의성을 높였다.
갤럭시A6 플러스는 6인치 화면에 후면 듀얼카메라를 내장해 관심을 모은다.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2400만 화소로 고성능 셀피 촬영을 강조했다.
갤럭시A6 시리즈는 오는 8월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기 이전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도 등에 갤럭시A6 시리즈를 선출시해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세코닉스는 전장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 분야에서도 판매가 증가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드 여파로 정체기를 겪었던 세코닉스는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올 2분기부터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용 카메라 수요 증가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국내 및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신모델 단계부터 함께 개발한 모델이 하반기 순차적으로 생산을 시작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세코닉스는 2005년 차량용 카메라 개발을 시작, 전장용 카메라 렌즈와 모듈 분야에 진출한 업체로 전체 매출 중 차량용 카메라 매출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별재무제표 기준 세코닉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867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24.6% 증가했다. 개별재무제표상 2분기 실적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코닉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상 해외법인 수율 안정화 이슈로 실적 반등에 제한적이었으나 2분기부터 안정화를 찾아 3분기에는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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