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미중 무역갈등 심화·强달러에 코스피 9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8-06-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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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강(强)달러 여파로 21일 코스피지수가 2330선까지 후퇴하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1.5% 이상 하락해 2340.1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틀 만에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 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서 549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98억 원, 132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떨어지는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으로 인한 달러 강세 때문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들의 조정폭을 보더라도 코스피 증시 하락에는 무역 갈등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며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한 아시아 신흥국인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이나 외환보유액이 취약한 국가들보다 중국 및 한국 증시가 더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도 규모는 2942억 원에 달한다. 이어 △SK이노베이션(829억 원) △LG화학(613억 원) △현대차(457억 원) △HDC(388억 원) △POSCO(328억 원) △HDC현대산업개발(319억 원) △삼성전자우(307억 원) △LG디스플레이(276억 원)△한국항공우주(260억 원) 순이다.

증권업계는 미국과 중국 모두 표면적으로는 협상 불가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 부과 시기를 7월 6일로 설정했다는 점을 양국 간 타협점 모색을 통한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했다. 무역전쟁이 우려를 넘어 현실화하기 전까지는 2300선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국 간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 발생은 불가피하겠지만 코스피가 9개월 이래 최저치로 하락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추가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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