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흉기난동 사망, 사건 당시 CCTV 보니…갑자기 들어와 다짜고짜 칼부림

입력 2018-06-15 16:05 수정 2018-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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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출처=YTN 뉴스 캡처)

포항 흉기난동 사망 사건 당시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포항의 한 약국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침입한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복무 등을 맞고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

당시 함께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도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 등을 찔렸으나, 급소를 피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끝에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9일 오후 10시께 B씨를 집에서 긴급 체포했다.

당시 CCTV를 살펴보면 B씨가 갑자기 약국에 들어와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제실 안쪽에 있던 여성이 놀라서 급히 뛰어나오자 B씨는 흉기로 이 여성을 찔렀고, 이후 흰 가운을 입고 있는 여성을 코너에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B씨가 약국을 유유히 빠져나와 달아나는 모습까지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 없이 약국 근처에 혼자 살던 B씨는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달 전쯤 수면유도제를 사러 약국에 온 적이 있지만 당시 실랑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와 종업원은 B씨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피의자는 조사받을 때 횡설수설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B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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