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이 진행중이던 오전에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며 “아주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하는 등 긍정적으로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반등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장중에 합의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기자회견문을 확인할 수 없어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2만2878.35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0.33% 올랐다. 식료품과 소매업, 운송 업종은 1%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한 3,079,80으로 장을 마쳤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MSCI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0.18% 올랐다. 호주 S&P/ASX200지수는 0.15% 상승했다. 홍콩 항센지수는 0.21%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만 아시아 일부 국가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4% 소폭 내린 1만1144.79에 마감했다. 회담이 진행된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도 0.34% 내린 3,437.10으로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애초에 북미 정상회담 결과 증시 반응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며 “투자자들의 눈은 이번주 이어지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애널리스트들은 “12~13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회의들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기 전까지는 시장이 저조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