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홈쇼핑은 해외 리조트 분양 판매 방송을 통해 1시간 만에 고객 400여명을 모집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농수산홈쇼핑이 밤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필리핀의 관광 휴양지 세부 막탄섬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리조트를 방송했다. 이날 400여명이 구입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판매 기록은 지난 2003년 한 홈쇼핑사에서 판매한 '캐나다 이민' 상품(2시간 1200억)기록을 깬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상품은 해외여행이나 이민과 같이 국내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 투자에 대한 수익이 국내로 유입되는 '외화 획득'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는 대한전선 등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건설되는 특급 리조트로, 이번에 판매한 물량은 99.6㎡(30평 형) 스위트룸 160여 세대분이며 분양가는 2억원이다.
특히 대한전선에서 공사완공 보장서를 지급,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 요인을 해소하고 호텔 운영에 따른 수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연 8% 이상의 확정 수입을 한국상호저축은행이 보장하는 등 높은 투자 가치로 4~50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대(24.8%) 젊은 층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홈쇼핑 정창호 팀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에게 좋은 투자 대상을 제공한 것 같다"며 "순수 국내 자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