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를 촉구하며 문재인 정부에 전면적 투쟁을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9일 청와대 앞에서 수도권 결의대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악된 최저임금법이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면서 “(개정안) 폐기를 결단하지 않는다면 전면적 대정부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이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를 끝으로 지난 1일부터 벌여온 청와대 앞 농성을 끝냈다. 대신 6ㆍ13 지방선거를 전후해 전국에서 정부ㆍ여당 규탄집회를 벌이고, 30일에는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대회를 통해 말로만 노동을 존중하는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면서 “개악된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삭감법’으로 반드시 폐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