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이 상습적인 태클성 슬라이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LG트윈스 오지환이 무리한 슬라이딩으로 구설에 올랐다.
8회말 1사 1,3루 LG 김현수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 하는 과정에서 오지환은 슬라이딩을 감행해 득점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의 발이 한화이글스 포수 최재훈의 발목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이런 오지환의 슬라이딩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리로 들어가는 공격적인 태클이 자칫 상대 선수의 부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지환은 전날 5일에도 4회말 1루에 있던 중 박용택이 2루수 앞 땅볼을 치차 2루로 질주했다. 오승환은 병살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2루로 슬라이딩을 시도했고, 그의 발은 베이스 대신 한화의 유격수 하주석의 다리를 향해 뻗었다. 하주석은 겨우 오지환의 발을 피했고, 이후 중심을 잡지 못하며 오지환과 부딪혔다.
오지환은 2016년 KBO 리그 경기에서 1루 주자로 출전해 방지를 위해 송구를 받던 강한울(삼성 라이온즈)에게 무리한 태클을 걸어 심각한 부상을 입힌바 있다.
이후에도 계속된 오지환의 살인 태클에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만을 편집해 게재하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정도면 징계감이다", "병살을 실력으로 막아야지 태클로 막냐", "야구선수 말고 축구선수하지 그랬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