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3월말 기준 대외채무가 4339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51억 달러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3월말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205억 달러로 46억 달러 늘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3134억 달러로 105억 달러 증가했다.
외채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투자 증가 및 은행부문의 차입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외국인의 채권(국채‧통안채) 투자 증가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외채무가 각각 38억 달러, 26억 달러 늘었다. 은행 부문도 외화증권 발행 및 차입 증가에 따라 대외채무가 53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0.1%포인트(p),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은 0.6%p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0.3%p, 0.1%p 내려갔다. 총외채 및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건전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기재부는 판단했다.
3월말 대외채권은 8947억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92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2억 달러 증가한 4608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