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6개 정부 출자기관 중 올해 배당이 결정된 25개 기관의 배당금이 주주총회 등의 결산승인을 거쳐 1조8060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 1조5562억 원과 비교해 2498억 원(16.1%)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따라 평균 배당성향이 지난해 31.98%에서 올해 34.98%로 3%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주택토지공사 등의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점도 배당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까지 수납된 배당금은 23개 기관에서 1조7994억 원이다. KBS(46억 원)와 EBS(20억 원)는 방송법 등에 따라 하반기 국회 결산승인을 거쳐 수납 예정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7개 기관과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신문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공항철도주식회사 등 이월결손 보전사유가 발생한 4개 기관 등 11개 기관은 배당이 없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배당금 규모는 배당조정이익 도입, 계량지표 개선 등을 반영한 2018년 배당정책 방향이 적용된 결과”라며 “정부는 이런 배당정책을 통해 정부 출자기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 배당정책이 정부 출자기관의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