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황금에스티에 대해 전기차 수요 증가로 니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황금에스티는 국내외 제강사로부터 스테인리스 코일을 공급받아 절단, 가공하는 업체다. 대부분 제품을 유통 대리점에 공급하며 최종 수요처는 자동차, 건축, 조선, 식품, 반도체, 기계 등으로 다양하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인리스 코일을 구성하는 스테인리스강의 가격은 원재료인 니켈 가격과 연동돼 니켈 가격과 황금에스티의 주가간 상관관계는 높다”며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 판가 상승 및 보유재고 효과로 이어져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니켈 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톤당 1만411달러(약 1125만 원)를 기록했다”라며 “2017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용 황산 니켈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프라 투자 모멘텀으로 상승 추세를 형성했고, 올해 2분기 중 한때 톤당 1만5000달러(약 1620만 원)까지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자회사 인터컨스텍(지분율 70.8%)의 실적 개선도 전망했다. 그는 “인터컨스텍은 콘크리트 교량을 제작하는 국내 대표 업체이다”며 “현재 인터컨스텍의 설계가 반영된 교량은 3043개로 국내 고속도로 및 철도 콘트리트 교량의 대부분을 인터컨스텍이 시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4년 이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감소하며 매출이 하락했지만, 투자 증가 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