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독거 어르신 말동무 인공지능 스피커 제공

입력 2018-05-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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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MOU 체결, 독거노인 외로움 해결 공조

(사진제공=SK하이닉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대화, 음성제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SK하이닉스 박성욱 CEO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참여 MOU를 체결했다.

‘실버프렌드’ 주요 서비스는 대화 기능과 전자 제품 음성제어 시스템. 인공지능스피커를 활용한 감성 대화, 즐겨 듣는 옛 노래 재생 등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줄여준다. 또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조명스위치를 설치해 음성으로 TV와 조명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버프렌드’는 또한 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수행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 거점 및 수행기관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등 제공된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그 결과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하여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최신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실버프렌드’ 서비스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0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내년 말까지 무상 제공하고, 이후 효과성이 검증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 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인 약 738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5명 중 1명 꼴인 약 141만 명이 국가와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이다. 그러나 아직 지원이 부족해 고독사, 실종, 노인빈곤 등 많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고독사 방지는 물론, 독거노인의 삶의 질 개선 등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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