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폭행범 “애초 범행 대상은 홍준표였다” 진술

입력 2018-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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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 김 모 씨가 당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폭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홍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하는 등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서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홍 대표의 위치를 알 수 없어 단념했다가 김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국회로 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단순 일용직으로 생활을 꾸려온 김 씨는 4일 강원도 동해에서 출발해 동서울행 버스표를 예매한 뒤 5일 상경했다. 이후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반대하고자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로 이동했다.

김 씨는 통일전망대에서 경찰 제지로 행사장 안에 들어가지 못한 데다 전단 살포마저 무산되자 오후 1시 22분께 국회로 이동했다. 홍 대표를 찾지 못해 30분가량 머문 김 씨는 오후 1시 50분께 국회 밖으로 나갔다가 약 10분 뒤 다시 국회로 들어갔고, 이후 화장실을 가려던 김 원내대표를 발견해 폭행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김 씨 혼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가 사건 당일 강원도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통일전망대를 거쳐 국회까지 이동하는 경로 상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지만, 이 영상에는 김 씨가 거의 혼자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가 특정 정당 소속인지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씨는 자신이 특정 정당이나 사회단체 소속이 아니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추후 재차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 김 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김 씨와 그 부모, 변호사 모두 조현병 병력은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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