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로메인 상추 먹고 사망자 발생…장출혈성 대장균 감염돼

입력 2018-05-03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SBS 뉴스 캡처)
(출처=SBS 뉴스 캡처)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처음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에서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염된 환자는 25개 주에서 121명으로 보고됐다. 특히 최근에는 켄터키 주와 매사추세츠 주, 유타 주 등지에서 환자 23명이 증가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6년 5명의 사망자와 205명의 감염자를 낸 시금치 이콜라이 사태와 비슷하다고 CDC는 지적했다.

대장균에 감염되면 출혈이 동반되는 설사, 심한 복통과 구토 등이 유발된다. 증세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 뒤 3~4일 후부터 나타난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52명이 입원했고, 14명이 신부전에 걸렸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주로 6-9월에 걸쳐 발생하며 오염된 식품, 특히 갈아 만든 쇠고기(햄버거)나 우유에 의해 경구 감염이 일어나고 피부 접촉이나 식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고기에서 대장균이 발생하는 경우는 크게 줄어든 반면 잎채소에서의 대장균 오염 빈도는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CDC는 애리조나 주 남동부 유마 지역 한 농장을 이번 사태 원발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농장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오염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이임생은 울고, 홍명보는 정색…축구협회의 엉망진창(?) 민낯 [이슈크래커]
  • 드로그바·피구 vs 퍼디난드·비디치, '창과 방패'가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요? [이슈크래커]
  • 민희진 측 "어도어 절충안? 말장난일 뿐…뉴진스와 갈라치기 하냐"
  • 혁신기업, 출발부터 규제 '핸디캡'...법·제도·정치 '첩첩산중' [규제 버퍼링에 울상짓는 혁신기업①]
  • 노다지 시장 찾아라…인도네시아 가는 K-제약·바이오
  • “좀비 등장에 도파민 폭발” 넷플릭스 세트장 방불…에버랜드는 지금 ‘블러드시티’[가보니]
  • “빈집 종목 노려라”…밸류업지수 역발상 투자전략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47,000
    • -0.07%
    • 이더리움
    • 3,503,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64,400
    • +1.29%
    • 리플
    • 784
    • -0.38%
    • 솔라나
    • 200,100
    • +2.04%
    • 에이다
    • 511
    • +3.65%
    • 이오스
    • 705
    • +1.29%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650
    • +3.36%
    • 체인링크
    • 16,450
    • +6.96%
    • 샌드박스
    • 374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