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 성추행 사과 “술에 취해 기억 잃어…자숙하겠다”

입력 2018-04-30 16:48 수정 2018-04-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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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훈 감독(이투데이 DB)
▲조현훈 감독(이투데이 DB)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현훈 감독은 2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성추행을 사과했다. 조 감독은 이 글에서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됐다”며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깊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피해자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조현훈 감독이 지난 2013년 인디포럼 폐막 뒤풀이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을 통해 주목 받은 신예 감독으로 제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감독상,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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