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심사역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번 시험 지원자는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30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25일까지 진행한 제16회 보험심사역 시험 접수에는 2042명이 몰렸다. 구체적으로는 손해보험업계 종사자가 1496명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학생 176명, 손사・중개사 58명, 생명보험업계 종사자 15명 등 순이었다.
최근 보험심사역 시험 응시자는 13회 32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4회 2647명, 15회 2538명 등 3회 연속 줄고 있다. 특히 이번 응시자수는 6회 16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기존 시험 탈락자들이 재시험을 거쳐 합격을 하는 가운데 그만큼의 추가적인 수요가 없어 전체 지원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000명 안팎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심사역은 보험사 입사 전 스펙용이나 입사 후에 자격증처럼 따는 경우가 많다"며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만큼 내세울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보험심사역이란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에 대한 전문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심사) 자격을 인증・부여하는 제도다. 2015년 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했다. 매년 2회씩 총 15회 시험을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최종합격자는 4898명에 달한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보험심사역은 보험업계 전분야에 걸친 이론과 실무지식 측정을 통해 실무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산업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산업연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