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실적] 영업익 15조6400억… 역대 최대 분기실적 기록

입력 2018-04-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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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삼성전자)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황 호조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연결기준) 매출 60조5600억 원, 영업이익 15조6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 늘어났다. 영업이익율도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1분기는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 사업이 서버 수요 강세 등 양호한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증가했다. 그러나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액정표시장치)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하락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9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E(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로 인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6000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무선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품 사업은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수요 견조세는 지속되지만,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에서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는 OLED는 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고, LCD는 원가 절감에 노력할 방침이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고가 수요정체에 따른 플래그십 판매둔화 와 마케팅 비용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할 전망이며, CE 부문은 QLED TV 중심으로 신모델 판매가 확대되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실적은 OLED 패널 공급 증가와 D램 수요 견조세 지속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정체와 경쟁심화 등 실적 리스크가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AI·전장·5G 등 IT 산업 변화에 따라 부품사업의 신규 수요 창출과 다양한 기기간 연결을 통한 세트 사업 기회 확대가 전망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AI·5G 등의 분야에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8조6000억 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7조2000억 원, 디스플레이 80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플렉시블 OLED 생산 확대와 신기술 개발, 시장 성장 대비를 위한 시설 투자가 급증해 시설투자 금액은 2017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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