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가 필룩스의 정정내용 공시와 관련해 전면 반박했다.
20일 알파홀딩스는 보도자료에서 “필룩스의 주요사항보고서의 정정내용에 대해 이번에도 바이럴진 대표이사 크리스 김의 사기행위에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파홀딩스는 지난 3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주법원에 코아젠투스파마 및 크리스 김 등에 대해 횡령, 사기, 사기성은폐 등 8가지 혐의로 손해배상, 바이럴진 주식 매각금지 및 반환청구 등의 본안소송(case number: 30-2018-00982933-CU-FR-CJC)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결과에 따라 중대한 변경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룩스는 4월 13일 이 미국 소송으로 인한 영향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채 해당 주요사항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필룩스는 정정 제출한 주요사항보고서에서 “㈜알파홀딩스에게 우선매수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실사과정에서 이미 확인했다”며 “미국의 대형 법무법인(K&L GATE)으로부터 동일한 결론의 법률의견을 받아 확인하기도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당사가 지난 3월 제기한 미국 소송에는 우선매수권에 대한 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며 “소송의 전반적인 승패와 그 영향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고 또한 소송제기 사실이 외부평가보고서 제출일 이전에 일반에게 공표된 만큼, 필룩스와 정동회계법인은 우선매수권 문제뿐만 아니라 알파홀딩스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다각적인 법률 검토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소 즉시 그 사실을 미국 현지 가치평가를 맡은 미국 딜로이트(Deloitte)에도 알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알파홀딩스는 필룩스의 외부평가보고서에서 티제이유와 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한 알파홀딩스 주식 40만660주에 대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로부터 1월 19일에 전부가 예약매매 했다는 주식양도통지를 받은 내용증명을 언론에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정된 필룩스의 주요사항보고서에서는 “증권계좌 보유 유가증권 명세서를 확인했다”며 “TJU ASSET MANGEMENT, LLC, PENN LIFESCIENCE, LLC가 ㈜알파홀딩스 현재 보유하고 있고, 제3자에게 양도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기재됐다.
알파홀딩스는 “통상 예약매매의 경우 보유 유가증권명세서 등에는 예약매매 여부가 나타나지 않으며 가압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 김은 이 점을 이용했을 것”이라며 “제3자에게 양도되지 않았고 가압류되지 않았다면 그 증빙을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파홀딩스는 2월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티제이유와 펜라이프의 알파홀딩스 주식 40만660주에 대한 가압류(20148카단60424)를 완료해 크리스 김과 이경훈 등의 사기, 횡령 등으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우선 조치 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알파홀딩스와 필룩스 양사의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룩스가 19일 정정 제출한 주요사항보고서에 대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 등을 달아 감독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