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 2심 승소...용산에 호재 훈풍 예고?

입력 2018-04-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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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세권 사업부지 소송 2심을 코레일이 승소하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용산에 계획된 다양한 개발사업 중에도 주목받는 사업인 역세권개발사업의 추진이 한발 가까워짐에 따라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 민사2부는 코레일이 드림허브프로젝트(PFV)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청구소송에서 PFV의 소유권을 말소하고 코레일에 토지를 즉시 반환하라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로서 코레일은 PFV가 사업부지에 소유하고 있는 약 61% 상당의 잔여토지 21만5419㎡의 소유권을 반환받을 수 있게 돼 사업부지의 소유권을 100% 갖게 된다.

코레일은 만일 PFV측이 상고한다하더라도 이와는 별도로 용산역세권개발 계획은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진행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총사업비 31조원 상당의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용산에 예정된 많은 개발사업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대형 개발 사업이다.

이외에도 국토부가 추진하는 미군기지 이전 부지의 ‘용산국가공원’ 조성사업, 용산구가 추진하는 용산역 전면의 ‘용산지하공간 개발사업’, 일레븐건설이 지난 2017년 낙찰받은 유엔사 부지 개발 사업 등 용산역 일대를 바꾸는 대형호재들과 맞물리며 용산의 지도가 크게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탄력을 받은 용산역세권개발의 영향으로 향후 용산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용산은 일대의 여러 개발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상승률만 따져도 작년 한해 성장률과 비슷할만큼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애당초 구도심의 중심부인데다 수많은 철도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이 있다는 장점에 더해 한남동 등에 고급주택까지 자리잡은 곳인데 이같은 개발호재까지 더해진 것이라 미래가치가 매우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에 차질이 빚어져왔던만큼 이전에 회자되던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 부를 만큼의 규모가 될지는 조금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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