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생용 의료용구 제조업체 나이벡의 펩타이드 골관절염 신약 및 골다공증 치료제가 현재 유럽 제약사와 기술이전(라이센싱 아웃)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펩타이드 기반 골관절염 신약 및 골다공증 치료제는 세계 최초로 나이벡이 개발 중인 것으로 상반기 내 전임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18일 회사 관계자는 “현재 펩타이드 관절염 신약과 골다공증 치료제가 전임상 막바지 단계다. 상반기 내 전임상을 마칠 것”이라며 “이 치료제는 전 세계 처음인 신약으로 현재 유럽의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접촉이 있다. 서유럽 쪽 기업이다”고 밝혔다.
나이벡은 바이오소재기술 및 펩타이드 치료제의 개발 및 제품화를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2011년 기술상장기업으로 코스닥에 특례 상장했다. 펩타이드 기술과 관련해서는 2006년 특허를 등록해 2030년까지 독점적 권한이 유지된다.
펩타이드는 두 개 이상의 아미노산이 사슬 또는 고리 모양으로 결합된 화합물이다. 이 물질은 골세포의 골조직 밀착과 골 구성 물질을 녹이고 흡수하는 핵심 분자인 랜클(RANKL)를 차단해 골 질환에 유용한 제어 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를 활용해 골관절염 및 골다공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 신약은 유럽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염두에 두고 독일 임상대행기관(CRO)인 LPT(Laboratory of Pharmacology and Toxicology)에서 전임상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나이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펩타이드 관절염 치료제가 염증 차단 기전 외에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골 흡수를 차단하는 추가 효능 입증에 성공해 ‘분자의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게재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57억 달러(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도 269억 달러(약 29조 원)로 예상되고 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관절염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증시에서는 차바이오텍, 네이처셀, 우진비앤지, 인스코비, 유앤아이 등 바이오 관련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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