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지난주 코스닥, ‘셀루메드’ 골이식재 美FDA 판매승인 75.57% 급등

입력 2018-04-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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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효과 안트로젠 41.01%·네이처셀 38.94%↑…‘오스코텍’ 外人·기관 차익실현 움직임에 14.07% 뚝

지난주(9∼13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23.91포인트(2.75%) 오른 891.8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8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로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외국인 투자자가 830억 원, 개인이 66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수급이 확대됐다. 기관은 10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벤처펀드 출시하자…제약ㆍ바이오주 ‘쌍끌이’ = 코스닥벤처펀드 출시로 제약ㆍ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종목 수로 볼 때 제약ㆍ바이오 기업은 전체 펀드의 17%를 차지한다. 시가총액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은 40%에 달해 펀드 론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셀루메드로 75.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FDA로부터 골이식재 ‘라퓨겐(Rafugen DBM)’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셀루메드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프로스테믹스는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특정 마이크로 RNA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주간 66.67% 급등했다. 또 나이벡은 콜라겐이 접목된 골 재생용 바이오 제품에 관한 유럽통합규격인증(CE)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51.11%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소식에 43.41% 올랐다.

이 외에도 안트로젠(41.01%), 네이처셀(38.94%), 메디프론(38.92%) 등 바이오 관련 기업이 동반 상승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의약품 수출 성장률이 3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면서 “제약ㆍ바이오 업체들의 수출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드 규제 완화로 인한 엔터주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 한 주간 64.5% 올랐다.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출연 중인 소속배우 정해인이 중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CSA코스믹(38.69%)도 중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화장품 사업의 영향으로 한·중 관계 개선 수혜주로 거론됐다.

이 밖에 한동안 주춤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다소 오르면서 블록체인 보안솔루션을 보유한 드림시큐리티의 주가가 지난주 39.52%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약세를 거듭하다 이달 12일부터 반등하면서 8000달러(약 855만 원)를 회복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부터 스톡옵션까지… ‘투심’ 위축 = 지난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기업은 디젠스로 19.47% 하락했다. 이 회사는 이달 10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28억5000만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디젠스의 주가는 공시 당일 15% 이상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지분 희석 우려로 연일 하락했다. 13일 종가는 52주 신저가인 1510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박신정 부사장이 보유 주식 37만334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분 공시 직후인 13일 하루에만 장중 10%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미국 암 학회에서 항암치료제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4월 첫 주 26% 올랐던 오스코텍은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14.07% 하락했다. 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에 연일 상승했던 에이치엘비파워 역시 11.38%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또 최대주주를 마리투자조합으로 변경한 중앙오션이 13.34% 내렸다. 이 밖에 영신금속(-11.7%), 액토즈소프트(-11.45%), 루미마이크로(-11.01%)도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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