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에서 낚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게임의 흥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낚시 게임을 개발하면서 유저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TV예능 프로그램들이 ‘낚시’를 소재로 다루면서 중장년층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낚시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레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 올해에는 채널A의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가 예능 강자로 떠오르며 낚시 인기를 이끌었다. 실내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낚시카페’가 생겨나는가 하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1분기 낚시 관련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기도 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낚시 인기에 힘입어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도 새로운 문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선 넷마블이 12일 출시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는 국내 구글플레이에서 인기순위 2위에 올랐다. 피싱스트라이크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51개국 양대 마켓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낚시꾼이 돼 전 세계를 다니면서 50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를 잡아 수집하는 방식이다. 낚시 본래의 재미와 함께 성장, 스킬, 장비 강화 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잡은 물고기를 360도 카메라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싱스트라이크는 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서 글로벌 100만 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낚시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게임빌은 현재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 건을 기록한 ‘피싱마스터’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후속작인 ‘피싱마스터2’를 선보일 계획이다. 피싱마스터2는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3D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일본에 ‘피쉬아일랜드2’를 출시했으며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낚시를 소재로 다루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친숙한 생활 스포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야외에서 낚시를 즐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켜줄 만한 게임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