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0일 삼양식품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너리스크가 심각하다며 커버리지(분석)를 중단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2월 20일 검찰은 삼양식품의 경영비리 의혹 첩보 입수 후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며 “지난달 20일에는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 김정수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경영 비리 의혹 수사의 핵심은 전인장 회장, 김정수 사장의 회사 자금 배임 및 횡령 여부”라며 “배임 및 횡령 금액이 자기자본의 5%를 초과할 시에는 상장폐지 실질검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거듭되는 오너리스크로 투자의견 제시를 유보하고 커버리지를 중단한다”며 “향후 검찰 수사 등을 통해 회사 자금 횡령 및 배임에 관한 경영 비리 등이 확인되고, 삼양식품에 재무적 손실을 야기하지 않는 시점에서 커버리지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130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6%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억 원으로 12.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1.3%로 0.1%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