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의 ‘딸기 바나나 소프트크림 아이스크림’이 봄철 인기 디저트로 떠올랐다. 출시 후 1주일 만에 소프트크림 전체 매출이 14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그중 딸기바나나 소프트크림의 매출 증가는 기존 벨기에초코 소프트크림 대비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니스톱은 매년 봄이면 봄철에 어울리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봄에 어울리는 메뉴로 봄철 대표 상품인 딸기를 소재로 한 딸기 소프트크림 제품을 주로 출시했으며, 간혹 체리 소재 제품도 선보인 바 있다.
미니스톱 상품본부 FF부 콜드디저트 커피팀은 매년 겨울이면 출시하던 벨기에초코 소프트크림보다 고객의 지지를 받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숙제였다. 매년 봄철 신메뉴로 교체할 때마다 겨울 한정 출시품인 벨기에초코 소프트크림 판매를 지속해 달라는 고객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이에 미니스톱은 고민 끝에 음료 및 프랜차이즈 업계의 봄 시즌 상품들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던 중 ‘딸기와 바나나’를 소재로 한 제품이 음료시장에서 새롭게 인기 소재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미 생과일 전문 브랜드에서는 매출 구성비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 소재라는 점을 포착했다. 콜드디저트 커피팀 이상희 팀장은 “음료시장에서는 인기 소재였으나 의외로 아이스크림이나 소프트크림 시장에서는 활용된 사례가 상당히 적어 그 점에 착안해 봄철 소프트크림 신메뉴로 출시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부침도 있었다. 커피팀 박상환 매니저는 “먼저 딸기바나나 음료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생산해 봤는데, 최초 샘플은 바나나 맛이 너무 진해 매우 느끼한 맛이 올라왔다. 그래서 두 번째 제품부터는 딸기 함량을 늘려가며 시제품을 만들어 보았더니 바나나 맛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딸기와 바나나를 합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딸기 맛과 바나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했던 것이다. 박 매니저는 “이 두 가지 맛을 소프트크림으로 구현해 밸런스를 맞춘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결국 몇 달에 걸쳐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한 결과 딸기 맛과 바나나 맛을 동시에 갖도록 밸런스를 맞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니스톱은 이번 봄맞이 디저트 제품의 호응에 힘입어 여름 한정 제품에 대한 개발을 계속 진행 중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여름이 더 일찍 찾아올 것이란 예보에 대응해 무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 줄 수 있는 여름철 신메뉴로 다시 고객에게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