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삼륭물산, 작년 실적 반토막… 개선 요소 있을까

입력 2018-04-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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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8-04-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음료 용기 생산 기업 삼륭물산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테메 따르면 삼륭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억 원으로 전년(131억 원) 대비 53.4% 하락했다.

회사측은 "매출액 하락 및 계열사 매출액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륭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카톤팩(우유 종이팩) 포장산업에서 점유율 30.9%를 1위를 유지해오다, 2016년 28%로 하락해 한국팩키지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2017년엔 한국패키지 31%, 삼륭물산 28%,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28%, 삼영화학 13%이다.

업계에선 시장의 성장이 멈춘만큼 회사가 신사업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륭물산의 종속회사인 에스알케미칼은 도료산업, 에스알테크노팩은 무균밥용기 및 커피음료컵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계열기업이 뛰어든 사업이 모두 경쟁이 심화되고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스알테크노팩은 지난해 4월 재해로 인해 자산손실이 발행해 115억 원 규모의 FP사업(뚜껑·파우치) 생산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 시장분석 관계자는 "삼륭물산의 기존 사업으로만으로 기업 성장을 도모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내 실적 개선할 만한 요소를 내놓지 못하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삼륭물산은 199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개의 종속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위생용포장용기(액체음료용기)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카톤팩 시장은 견고한 분할 체제의 4사(삼륭물산,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한국팩키지, 삼영화학)로 시장점유율이 형성돼 있으며, 제품의 특성상 중간재 제품으로 100% 주문생산에 의해 이루어진다.

카톤팩 시장은 국내 우유시장에 연동해 움직이며, 국내 우유소비는 경기에는 민감하지 않은 기초 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교적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 왔으나, 최근 세계경기침체 등 변수가 생겨났다.

매출구성은 우유팩 91.99%, 물류창고 외 8.0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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