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국회의원은 김병관ㆍ장관은 백운규 재산 1위

입력 2018-03-29 10:55 수정 2018-03-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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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중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435억 원, 국무위원 중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7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전년 대비 2756억 원의 재산을 증식했다.

29일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국회의원 중 김 의원이 4435억2625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에 비해 2756억4061만 원 늘었다.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이 1410억여 원에서 3684억여 원으로 2.6배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 김 의원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469억여 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김 의원에 이어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1123억7740만 원), 박덕흠 한국당 의원(515억2190만 원) 등이 재산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 민주당 의원이 265억 원으로 4위를, 최교일 한국당 의원이 232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2억9000만 원을 기록해 가장 ‘빈’한 의원으로 기록됐다. 진 의원은 채무가 17억9000만 원에 달했다.

500억 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전체 국회의원(287인)의 평균 재산은 43억7507만 원이다.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85.4%인 245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국무위원 중엔 백 장관이 재산 1위를 기록했다. 백 장관은 지난해 대비 3000만 원가량 재산이 감소했지만 57억5100만 원을 신고해 장관 중에 재산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35억8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 장관은 유가증권이 5300만 원 상승했으나 채무 등으로 재산이 3900만 원가량 늘었다. 3위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예금 1400만 원, 건물 2400만 원 등 1억 9900만 원의 재산이 늘어 27억5300만 원을 신고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토지 3800만 원, 건물 1억 원, 예금 8000만 원 등 2억1400만 원의 재산이 늘어 17억3600만 원을 신고했다.

반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재산은 17억9200만 원으로 1억2700만 원 줄었다. 예금이 5000만 원 줄고 채무가 2000만 원 늘어나는 등 재산이 감소했다.

박병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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