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이 위조한 서류로 94억 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해당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차량 담보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 씨는 94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빼돌려 지난해 11월 잠적했다.
A 씨는 2014년 계약직 직원으로 입사한 후 잠적하기까지 3년간 차량 담보대출 업무를 하면서 불법 대출을 통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인 등 100여 명의 명의를 빌리고 자동차 등록증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불법 대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대출금을 돌려막기 식으로 갚다가 지난해 9월부터 연체하기 시작했고 두 달 뒤 잠적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A 씨가 잠적한 후 불법 대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A 씨를 부산지검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