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최고 수준의 품질을 통해 백 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2월 베트남과 인도를 잇달아 방문해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통해 ‘백 년 효성’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효성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 및 기능성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예가 바로 효성이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판덱스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기능성 섬유로 원래 길이의 5~7배까지 늘어나고 원상 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신축성이 좋아 수영복, 란제리를 비롯해 기저귀, 각종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R&D철학을 밝혀왔다.
조현준 회장은 특히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에 대한 경청’을 강조했다. 이에 효성은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맞춤형·차별화 제품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간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주는 크레오라 프레시를 비롯해 내염소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주로 수영복에 적용되는 크레오라 하이클로, 신축성을 강화해 기저귀 등에 널리 쓰이는 크레오라 컴포트, 고내열성과 우수한 파워를 가진 크레오라 파워핏 등 기능성을 강조한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며 2010년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 후 현재까지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타이어코드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효성은 주력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외에도 탄소섬유와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사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