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서비스센터 매각하나…노조 반발

입력 2018-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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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사 임단협 교섭에서 비급여성 복지후생비용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AS센터 매각과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노조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19일 한국지엠과 이 회사 노조 등에 따르면 회사의 적자규모 축소 방안 가운데 직영 AS센터 구조조정 가능성이 알려졌다.

현재 한국지엠은 서울 2곳을 포함해 △부산과 △대전 △인천 △광주 △원주 △전주 △창원 등 9곳에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 센터 근무 직원은 약 700명이었지만 이번 희망퇴직 과정에서 약 200명은 이미 퇴사를 신청했다.

한국지엠 직영 AS센터는 연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 등 고정비용 대비 낮은 효율성이라는 게 사측의 주장. 따라서 임단협 교섭을 통해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GM과 한국지엠은 직영 AS센터를 없애거나 최소 수준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완전 외주(아웃소싱)’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현재도 한국지엠은 지정서비스, 부분 정비소 등의 형태로 400개 외부 업체에 정비업무를 맡기고 있는 상태다.

이들을 제외한 직영 서비스센터의 매각 및 구조조정은 적지않은 비용 감축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비 감축 효과뿐 아니라 서비스센터의 부동산 등 자산 가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서울 양평동 서비스센터의 경우, 대지 면적만 1만㎡(약 3000평)에 이르고 건축 연면적도 비슷한 규모이기 때문에 부동산업계에서는 부지·건물 매각가만 최소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노조는 서비스센터 구조조정 가능성을 의식한 듯 이미 지난 15일 ‘한국GM 장기발전전망 관련 요구안’의 두 번째 조항에서 “회사는 정비사업소 시설투자와 관련, 2013~2015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한 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가 언급한 정비사업소 관련 합의 내용은 직영 정비사업소 수 확충, 리모델링, 작업환경 개선 등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전체 인건비 지출항목에서 여전히 학자금 등 비급여성 복지후생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복지후생비 삭감은 필수적이고, 실현되지 않는다면 다른 구조조정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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