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수도권 시대’ 맞은 강원도, 상반기에만 6100여 가구 분양

입력 2018-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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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강원도에 새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분양 성적표가 좋았던데다 평창 올림픽으로 외곽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교통, 상권 등 인프라가 크게 개선된 만큼 분양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강원도에는 6월까지 8곳에서 6183가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원주시가 3곳 3446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시 2곳 1553가구, 강릉시 2곳 1033가구, 동해시 1곳 151가구 등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강원도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값은 1.21% 올랐다. 춘천(2.19%), 원주(0.74%)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며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 값이 1.12%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청약 결과도 우수하다. 지난해 분양된 25곳 중 18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속초자이’에는 1만개가 넘는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올해도 1월 ‘춘천파크자이’가 1순위에서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후 단기간 계약을 끝내는데 성공했다.

강원도 부동산의 상승세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올림픽 로드’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서울과 강원도 속초와 양양 등까지 2시간 내로 좁혀졌다. 이에 앞서 재작년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뚫려 서울에서 원주까지 차로 50분이면 도달 가능해졌다. 지난해 12월 경강선 KTX가 개통돼 서울~강릉을 1시간42분만에 주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지역 경제를 떠받칠 기업들의 투자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원주에는 지난해 18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며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 1월에는 강릉시와 세라테크, 나노아이오닉스코리아가 신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속초시에는 작년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됐으며, 지속적인 확충 계획도 잡혀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가 1시간대 생활권에 들어오면서 ‘수도권 강원도 시대’에 기대감 덕에 외부 지역 투자자도 늘어난 것도 부동산 시장 활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개발이 춘천, 원주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다 올림픽 이후 지역을 띄울 좋은 콘텐츠가 나와야 꾸준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강원도 내 최고층(49층) 아파트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4월에는 제일건설이 원주혁신도시에 1215가구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고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원주시 중앙공원 내에서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1829가구 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한다.

강릉에서는 5월 유천동 유천지구에 유승종합건설이 전용면적 84~109㎡ 788가구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며 대우산업개발도 상반기 동해시 천곡동 중앙아파트 재건축으로 전용면적 59~84㎡ 241가구 아파트를 지으며 151가구 일반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상반기 강원도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상반기 강원도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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