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대원전선이 천연가스프로젝트 등 러시아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증을 전선케이블 전 품목에 걸쳐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대원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6년 TRCU(Test Regulation of Custom Union)와 GOST(GOSSTANDART)을 획득했다. 대원전선은 2015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연구개발을 거쳐 러시아 및 극동지역 수주 증대를 위해 TRCU 인증을 획득했다. TRCU와 COST 인증은 우리나라의 KS 인증과 비슷한 개념으로, 러시아로 수출되는 제품은 이들 인증이 필요하다.
TRC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개국이 결성한 유라시아 관세동맹 EACU를 시작으로 2015년 유라시안 경제연합 EEU에서 발효한 통합인증제도다. GOST 인증은 러시아 국가표준규격으로 러시아 정부의 품질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3국 관세동맹을 확립하면서 GOST 인증이 TRCU인증으로 교체되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MV(중전압) 전선계열은 GOST 인증이 필요하고, 이외의 제품은 TRCU 인증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및 극동지역 고객사가 요구하는 대다수 품목에서 이들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증을 바탕으로 2016년 가스플랜트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수주는 하지 못했다”라며 “이후에도 작지만 소소한 수주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입찰 공고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전선은 생활용 전력 및 산업용 전력의 공급과 정보통신망 구축, 전기전자기기, 자동차, 각종 기계 등에 들어가는 전력 및 통신케이블(광케이블포함)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제조·판매 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TR-CU와 GOST 인증을 전품목에 걸쳐 취득하며, 천연가스 프로젝트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의 철도 개량 사업과 함께 러시아 가스관을 남한으로 끌어오는 사업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재영솔루텍, 좋은사람들을 비롯한 남북경협주를 비롯해 조광ILI, 디케이락 등 가스 관련주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