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인트로메딕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3조 원 규모의 중국 의료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인트로메딕은 인피나코리아와 중국 의료교육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피나코리아는 중국 이거우 영상정보 네트워크과기(북경)유한회사(이하 이거우)와 의료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기 운영자 등에 필요한 보수교육 콘텐츠를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 가져와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인피나코리아와 이거우의 계약기간은 20년이다. 이거우는 중국 위생위(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온라인원격 교육 사이트 위탁 운영권을 갖고 있다. 2년간의 구축 단계를 거쳐 2018년 6월부터 온라인 교육 사이트가 운영될 예정이다.
중국 위생위는 의사, 치과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보수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15년 기존 오프라인 집체교육을 온라인 이러닝 중심으로 바꾸는 제도 개혁에 착수했으며, 올해부터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인피나코리아는 미국 하버드 의대, 존스홉킨스 의대와 클리브랜드 클리닉, 일본 동경대 의대 등 해외 유수 기관으로부터 보수교육용 콘텐츠 저작권 구매를 진행해왔다.
인트로메딕은 의료용 기기 제조 및 유통 경험을 살려 인피나코리아와 함께 중국 의료인을 위한 맞춤 콘텐츠를 발굴,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4월3일 50억 원의 유상증자와 100억 원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납입이 예정되어 있다. 확보된 자금으로 의료 콘텐츠 확보에 사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인피나코리아는 연간 3000편의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며 ”중국은 2년마다 의료 면허 갱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교육 이수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