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필리핀 에너지사와 체결한 발전설비 계약이 해지됐다.
15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필리핀 '레돈도 반도 에너지 회사'와 계약했던 발전 시설 공급계약이 전날 최종 해지됐다. 계약규모는 약 9523억 원으로 이 회사의 2015년 매출액의 약 5.88% 규모다.
계약 해지의 원인은 필리핀 전력규제위원회의 전력 요금 승인 지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기관의 전력 요금에 대한 승인이 없으면 (발주처와의) 거래가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위원회 내부에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와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