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짜뉴스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6월 실시 예정인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이버안전과에 '가짜뉴스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던 '사이버 선거 전담반'을 '가짜뉴스 TF'로 확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가짜뉴스 생산자를 추적·검거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핫라인'을 구축해 선거기간 불법 게시물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사이버안전자문단에게 법리 자문 지원을 받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뉴스가 손쉽게 게시·전파되는 점을 악용해 악의적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있다"며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주고,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민 몰래 탄저균 백신을 맞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거했던 인터넷 극우 매체 대표 손 모 씨를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씨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국민 몰래 탄저균 백신 구매해 혼자만 살겠다는 문재인과 청와대 주사파들", "(청와대가) 자기들만 살겠다고 몰래 사들인 탄저백신을 접종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손 씨는 같은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수차례 게시해 극우성향 네티즌 사이에 유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결과, 탄저균 백신이 정상적 절차에 따라 구매돼 손 씨의 발언이 허위라는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손 씨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달 27일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