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김정은, 트럼프와 회담 의향 밝혀…“트럼프, 5월 안에 만나자” 화답

입력 2018-03-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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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백악관서 브리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북한에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만나고 싶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표명했다.

대북 특사 자격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성과를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인 비핵화 성취를 위해 김정은과 5월 안에 만나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김정은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장소와 시간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이 추가 핵과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말과 행동이 일치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로켓맨(rocket man)’이라 부르던 김정은을 기꺼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방문했으며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으며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도 회동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이 북한에 대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지난해 계속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도발 속에 서로 격렬한 언사를 주고받는 등 대립 관계를 이어왔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이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인식 하에 제재를 강화했다.

그러면서도 남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북한 선수들이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등 실마리가 열리기 시작했다. 대북 특사들은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을 북한이 이해한다는 답변을 받는 등 성과를 얻어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는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상황, 한국 특사들의 김정은과의 면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야 한다는 것을 그 전제 조건으로 계속 걸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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