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지난해 10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하기 전 취지를 설명하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남북이 내달 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하자 개성공단 기업은 환영과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예상외로 정상회담이 급속히 진행돼서 불안감도 들지만, 깊은 환영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달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한미군사합동훈련 가능성이 있는 데다 평창 패럴림픽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방북 가능성은 정부의 답변을 들어봐야 알 것“이라면서도 ”만약 승인이 된다면 이달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기간 동안 방북해서 공장을 둘로보고 오고싶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달 200여명의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을 찾아 시설 점검 등을 하겠다며 정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달 중순경 방북 신청 결과를 비대위측에 통지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앞으로 이산 가족 상봉이나 군사 회담 등 우선적인 문제들이 하루 빨리 먼저 협의되고 여건을 갖춘 후 남북이 개성공단은 물론 금강산과 남북경협 문제를 함께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사다마’라고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조바심이 나더라도 참고 좋은 소식을 기다려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