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속에 2400선으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20포인트(-1.04%) 하락한 2402.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0.79포인트(-0.86%) 내린 2406.57에 출발,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한때 2387.25까지 떨어졌다. 이후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2400선을 되찾았다.
전날(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기관은 3072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329억 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358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376억 원, 비차익거래 629억 원 각각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1005억 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05%)이 급락한 가운데 운수장비(-2.79%), 은행(-1.87%), 건설업(-1.73%), 운수창고(-1.72%), 통신업(-1.7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21%), 현대차(-3.41%), 포스코(-3.60%), KB금융(-0.78%), 네이버(-2.12%) 등이 하락하고, SK하이닉스(0.78%), 셀트리온(5.38%), 삼성바이오로직스(3.44%), LG화학(0.13%)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321만 주, 거래대금은 5조9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2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2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포인트(0.37%) 상승한 860.23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3.51%), 음식료/담배(2.30%), 종이/목재(2.15%), 비금속(1.99%), 등이 상승하고, 컴퓨터서비스(-3.77%), 섬유/의류(-1.55%), 금속(-1.1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84%)를 시작으로 신라젠(3.13%), 바이로메드(2.14%), 메디톡스(0.66%), CJ E&M(0.46%) 등 상승세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신작 흥행 소식에 17.24%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080.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