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상장 후 2회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홀드(중립)’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연결 매출액 9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개선된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39억 원으로 3.3% 줄었고, 순이익은 1606억 원으로 60.5% 늘었다.
이승호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6.3%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30.8%, 순이익은 17.4%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유럽 램시마 매출액은 4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었고, 유럽 트룩시마는 4022억 원, 미국 인플렉트라는 58.4% 줄어든 1105억 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 회계기준 조기 도입으로 매출 인식 시점이 이연된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판가 인하로 변동 원가가 상승하면서 어닝쇼크를 시현했다”며 “직접 판매 네트워크 확대 목적으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도 판관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2017년 2분기 호스피라 대상 전환사채 상환 이익은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어닝쇼크 후 4분기 재차 어닝쇼크를 시현함에 따라 실적 신뢰도가 하락했다”며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 부담도 상존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Form483 영향으로 미국 트룩시마와 허쥬마 허가가 당초 올해 2분기에서 하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