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개통·올림픽 특수에 서울역 인근 편의점 매출 ‘훨훨’

입력 2018-02-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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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경강선 KTX 개통하면서 서울역 인근 유동인구가 많아진 가운데 서울역 인근 편의점 상권도 덩달아 웃음짓고 있다. 통상 1~2월은 편의점 비수기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까지 겹쳐지면서 서울 관광까지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주변 편의점 매출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BGF리테일이 경강선 KTX 개통일자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19일까지 CU(씨유) 서울역 인근 5개 매장의 상품별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껌은 11.7%, 소프트캔디 및 젤리는 9.3%, 스낵 9%, 원두커피 8.8%, 김밥 8.2% 등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CU 서울역 인근 점포 상품의 순위에도 변화가 있었다. 2017년에는 백종원한판도시락이 1위이고, 제주삼다수(2ℓ페트병)가 3위였던 데 비해 2018년 들어서는 제주삼다수(2ℓ)가 1위로 올라섰으며 아이시스8.0(500ml) 4위, 아이시스8.0(2ℓ) 5위 등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경강선 KTX 개통으로 서울역 인근 유동인구가 많아지며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낵, 삼각김밥 등 간단한 먹을거리와 생수, 커피 등 음료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역시 같은 기간 서울역 인근 4개 점포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1.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샐러드 900.4%, 디저트빵 865.7%, 조리면 292.4%, 군고구마 83.7% 등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점포의 매출 베스트10 상품 구색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드러나 감동란(100g) 3위, 속초붉은대게딱지장(80g) 5위, 밀감(13입) 낱개판매 8위, 고산지바나나(2입) 10위 등 열차여행 동안 먹을거리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류 판매도 일반 편의점에서는 맥주가 상위에 랭크되는데 비해 서울역 인근 편의점에서는 소주와 막걸리가 높은 매출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매출 상위 10위(담배 및 서비스 상품 제외) 안에는 주로 맥주, 소주, 물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서울역 인근 점포에서는 이례적으로 찐계란, 밀감, 바나나 등 과일이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면서 “기차 여행의 필수 인기 상품이라는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점포가 특별한 이유없이 매출이 크게 늘지 않는 점을 감안할때 평균 20% 매출 신장은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평창 올림픽과 강릉 KTX 개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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