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개인 ‘분전’에도…기관 매도에 코스피지수 보합세

입력 2018-02-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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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273억 ·외국인 1812억, 삼성전자주 팔아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설 연휴 직전 매도폭을 줄이며 922억 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은 이번주 다시 매도세를 확대했다. 개인이 홀로 분전했으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19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모두 25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은 3892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139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주 기관의 매도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기관은 이번주에만 삼성전자 주식 12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우(-682억 원), 한미약품(-468억 원), 현대모비스(-301억 원), 한국콜마(-281억 원) 등을 많이 팔았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244억 원), POSCO(-232억 원), 삼성물산(-204억 원) 등에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특히, 기관은 14일 다국적제약사 ‘일라이릴리’에 기술 수출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이 중단되는 악재를 맞은 한미약품을 대거 팔아치워 눈길을 끌었다. 또한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한국콜마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주 35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번주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 역시 삼성전자로, 181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 밖에 셀트리온(-853억 원), NAVER(-331억 원), 삼성전기(-319억 원), 현대모비스(-288억 원), LG유플러스(-261억 원), 아모레퍼시픽(-196억 원), CJ제일제당(-196억 원), LG이노텍(-194억 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주 코스닥지수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홀로 3171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16억 원어치와 5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매수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올해 중소형 OLED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의 기대감을 높인 이녹스첨단소재로, 모두 25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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