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섀도보팅제도 폐지에 따른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제도 개선과 홍보활동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실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예탁결제원은 이달 중순부터 주주 본인확인 및 전자투표 행사 시 활용되는 공인인증서의 범위를 증권용·범용 공인인증서 외에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추가, 주주편의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20일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를 개통했다.
전자투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오는 3월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행한다. 특히, 2017년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를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최초 정기주총 전자투표 행사일부터 매일 1000명 한도로, 3만 개가 소진될 때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집중되는 3월 셋째, 넷째 주를 피해 3월 초·중순 정기주총을 개최한 발행회사의 전자투표 행사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기프티콘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주관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제 주주총회를 분산한 회사에게는 2018년 1년간 한시적으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를 30% 감면 적용한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상장기업들이 원활하게 주주총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에 걸쳐 총 10회 합동 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