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펄어비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으나,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 사전 테스트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 대비 62.7% 늘어난 24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으로 21.0% 줄어든 63억 원을 올렸다”며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 PC 온라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모바일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전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 사전예약 인원도 370만 명을 돌파해 역대 모바일 게임 중 두 번째로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11일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테스트 결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주요 강점인 그래픽과 전투에 대해서는 참여인원의 90%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며, 98.8%가 정식 출시 시 게임을 즐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의 주요 과금 요소는 PC 버전과 유사하게 치장성, 편의성 아이템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나 장신구 판매 등 PC 대비 강화된 부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일평균매출 10억 원 수준은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며 “사전 테스트 반응이 좋았던 만큼 출시 일정 지연 리스크는 낮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는 이르면 금주 중으로 정식 출시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