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제주반도체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4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사업자인 나눔로또와 신규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이어 차기 복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 뛰어든 세 번째 업체다.
제주반도체는 이번 복권수탁사업 입찰을 위해 기업 및 개인 신용정보 사업과 신용카드 밴, ATM관리 등 금융 인프라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나이스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에는 지불결제시장 선도기업인 KIS정보통신과 국내 최대 ATM 단말기 관리 운영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이 참여해 복권 사업의 개인정보 보안 및 온라인 결제, 단말기 공급 및 인쇄복권 운영 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권 사업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시스템통합(SI)업체, 소프트웨어개발업체, 금융권 등과도 조만간 입찰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은 사업 운영, 보안, 시스템 통합, 금융 등 강소기업 간의 연대를 통해 기술력과 재무적 건성성은 물론이고 도덕성, 공공성, 상생경영 등에 대한 검증에서도 가장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실력 있는 중견 강소기업들과 우리나라 복권 사업 운영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뜻을 같이 하고 오랫동안 협의하며 준비해 왔다”면서 “나이스그룹과 손을 잡은 제주반도체 컨소시엄이 이번 입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사업자인 나눔로또의 복권수탁사업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1일에 만료되고, 새로운 사업자는 다음 날인 12월 2일부터 복권 운영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오는 27일 입찰 접수를 마감하고 제안서 평가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실사를 거쳐 3월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