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일정이 기상 상황으로 바뀌면서 현장 관람을 위해 입장권을 예매했던 관중들이 환불 절차를 밟게 됐다.
국제스키연맹(FIS)과 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15분부터 평창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을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는 “강풍과 일기 예보 상황에 따라 경기를 다른 날로 미룬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경기 당일 돌연 일정이 바뀌면서 이미 입장권을 구매했던 관중들은 변경된 일자에 경기를 관람하거나 환불 절차를 밟는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받게 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입장권을 예매한 관중들은 별도의 입장권 교환 없이 변경된 날짜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바뀐 날짜에 경기를 볼 수 없을 경우 환불 절차를 거쳐 입장료를 돌려받아야 한다.
우선 온라인 오프라인 구매분 모두 다음 달 2일까지 대회 입장권 웹사이트(tickets.PyeongChang2018.com)를 통해 구매 취소 신청을 해야 한다. 온라인 구매분은 웹사이트 신청만으로 환불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구매분은 메인티켓센터와 공항 등에 입장권을 제출해야 한다. 또는 웹사이트 신청 후 신청서와 실물을 조직위 입장권부 사무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2018)로 다음 달 9일까지 보내야 한다.
한편 전날 오전 11시 예정돼 있던 알파인스키 첫 종목인 남자 활강전 역시 강풍 탓에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